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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특별한 당신을 위해
나포리 주얼리

135번째 이야기 / 2023.10.30

삶을 살다보면 이대로 흘려보내기 아까운 반짝이는 순간이 있다. 때로는 지친 하루 끝 기분 전환을 하고싶은 순간도 있고, 소중한 이들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하고픈 순간도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 모든 소중한 순간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한 궁극의 존재가 바로 주얼리 아닐까. 가족이나 연인, 친구를 위해서든 혹은 스스로를 위해서든 마찬가지다. 무수한 빛을 발하는 영롱한 주얼리는 누군가에겐 그 자체로 삶에 대한 보상이자 예찬이 된다.

천안역 1번 출구 동부광장에 위치한 <나포리 주얼리>의 젊은 피 김동오 대표는 이런 주얼리의 특별한 가치를 일찍부터 깨달았다고 한다.

떡잎부터 시작된 주얼리 전문가로서의 삶

김대표는 주얼리 관련 전문 자격증만 3개를 갖추고 있다. 제일 눈에 띄는 건 역시 국가 기술 자격증인 <보석감정사>다. 보석감정사는 보석 시장의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감정 결과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존재하며 보석의 빛깔이나 연마 정도를 판별하여 진위 여부 및 등급을 정한다. 자격증 시험 과정 중 실기는 100여 종이 넘는 보석 중 무작위로 1개의 다이아몬드와 5개의 유색 보석이 출제되어 등급을 판단해야 하므로 상당히 까다롭다. 김대표는 놀랍게도 이 자격증을 19살에 취득했다.

“제가 17살 때부터 아버지께서 이 주얼리샵을 운영하셨는데 가까이서 지켜보니 저도 언젠가 이 일을 꼭 물려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진로를 비교적 빠르게 결정하게 됐죠. 당장 할 수 있는걸 알아보니 국가 기술 자격증인 <보석감정사>를 너무 갖고 싶었습니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선 다양한 보석을 실제로 수없이 보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한계가 있고, 일단 전문학원에 다녀야 하는데 서울에만 있어요. 학교 수업을 마치면 전철로 서울 종로까지 가서 배우고 다시 천안에 오고…. 이렇게 1년 정도 준비한 끝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었지만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무장한 그는 결국 그토록 원하던 국가자격증을 손에 얻었고 이후 대학에서는 귀금속디자인과를 전공하며 재학 중 주얼리마스터 2>을 취득했다. 졸업 후 서울의 예물 전문샵 매니저로 취직하여 실전 경험을 쌓는 한편 귀금속 전문 매장 운영에 필수인 <귀금속 보석 전문가>까지 취득했다.
주얼리 전문가로서의 길을 착착 닦아온 김대표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저를 믿고 제품을 구입하거나 매매를 원하시는 고객님들에게 신뢰를 드리기 위한 최소한의 증명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주얼리 코디네이터> 자격증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퍼스널 컬러’처럼 ‘퍼스널 주얼리’는 어떨까요? 고객님들이 어렵지 않게 자신에게 꼭 어울리는 주얼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토록 프로페셔널한 그가 고객에게 주얼리를 추천하는 기준이나 현재 잘 나가고 있는 상품은 무엇일지 문득 궁금해졌다.

“일단 기본적으로 고객님의 얼굴형이나 피부톤, 분위기, 선호하시는 무게감 등을 종합적으로 빠르게 파악하고 추천해드리고 있어요. 만약 선물하실거라면 여기에 덧붙여서 용도를 확인하고 받으실 분이 평소 자주 착용하시는 금속 색상을 꼭 여쭤봅니다. 주얼리는 보통 다른 종류라도 색깔별로 세트로 매칭해서 착용하시기 때문에 소지하신 것과 어우러져야 하니까요.
최근에는 금 가격대가 오르고 있다 보니 순금 제품도 많이 나가고 있어요. 단순 재테크 차원의 소장품이 아닌 실착용 주얼리로도 원하셔서 혹여나 고루해 보이지 않도록 컷팅이나 다양한 패턴으로 변화를 주는 등 디자인적으로도 신경 써서 제작해드리고 있습니다. 순금 특성상 생활하다 변형이 오면 물론 a/s도 해드립니다.”

계승과 발전의 사이에서 찾은 나만의 방법

<나포리 주얼리>의 상호는 바로 위층에서 할아버지대부터 지금까지 50년째 운영되고 있는 <나포리 전당포>에서 유래된 유서 깊은 이름이다. 2010년 아버지가 개업한 매장을 김동오 대표 본인이 본격적으로 맡게 된지는 5년 정도 되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아버지로부터 이 매장을 물려받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나갈지는 또 다른 이야기고 저만의 숙제였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새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몸소 부딪히는 수밖에는 없었죠. 아버지께서 운영하실 땐 주요 고객층이 보통 중장년분들이셨는데 전 제 또래의 젊은 세대까지 모두 아우르고 싶었어요. 그 중간 타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최우선이었습니다.
매장 인테리어부터 디스플레이용 주얼리 종류와 배치까지 모두 제 손으로 다시 구성하면서 스스로도 매장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점점 깊어지는게 느껴졌어요.”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고 인스타그램, 블로그 운영을 시작한 것도 그였다. 덕분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고 쉽게 접근이 가능해졌고 이제는 타지역의 고객들까지도 <나포리 주얼리> 제품의 가치를 알아보고 제작 의뢰를 하여 택배 배송도 가능하게 되었다.
매장 제품을 구매 후 만족한 고객들이 귀한 시간을 들여 작성한 후기를 볼 때마다 너무 큰 감동이라 인스타그램 1일 1 업로드를 기준으로 열심히 소통하고 있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 저는 일이 취미이고 일을 할 때 제일 재밌습니다. 타고난 제 성향이 그래요. 천직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짧다면 짧지만 그래도 지금껏 제 인생의 약 절반 정도를 주얼리와 함께 했고 앞으로 그보다 더 많은 나날을 보내게 되겠죠. 주얼리는 제 삶이에요. 기쁨을 선사해야 하는 직업이니 저도 즐겁게 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책임감도 막중해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제품, 더 아름다운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님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까 늘 생각하고 있어요. 부디 고객님들께서 저희 매장 제품을 착용하는 순간 언제나 기분 좋은 특별함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나포리 주얼리>의 다양한 제품 확인은 인스타그램 @napori_jewelry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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