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처럼 빛나는
특별한 액자
플라워 포토

45번째 이야기 / 2021.05.21

여행의 추억을 담은 아마추어들의 어설픈 사진이나 오래 묵은 추억의 사진들이 플라워포토에서는 판타스틱하게 되살아난다. 심지어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도 더 아름답게 꾸며준다

<플라워 포토> 사진 액자는 남다르다. 흔히 알고 있는 아크릴액자가 아니다. 손연수 대표는 사진에 “별을 가득 담았다”고 그의 작품을 소개했다.

가족들의 웃음이 별처럼 돋보이는 플라워포토액자

“너무 예뻐서 시작했어요. 이렇게 액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이 예쁘고, 아름답지 않은 추억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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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을 넣은 사진 액자의 매력에 푹 빠진 손연수 대표는 이 아름다움을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처음에는 플리마켓을 열심히 찾아다녔다. 여러 곳을 다니며 제작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프린트하는 기계의 무게에 어깨가 빠질 것처럼 힘이 들었었다. 너무 힘들어서 고민하던 중에 천안 청년몰에서 모집하는 청년창업자 입주공고를 보았고, 청년몰에 입주했다. 청년몰에 입주한지는 1년 남짓이지만 플라워포토를 열고 펄 들어간 액자를 만든 지는 여러 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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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정말 반짝이는 별들이 사진의 배경과 인물들의 표정에 가득하다. 정확하게 말하면 ‘별’같은 ‘펄’이 가득 들어간 액자들이다. 액자에 펄을 입히면 굳이 테두리를 할 필요도 없고, 일부러 파손하지 않는다면 거의 영구적인 소장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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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몰 지하에서 조용히 아름답게

매장 한 켠에 놓여진 검정색 기계가 바로 천상의 예쁨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어깨가 빠질 것 같은 아픔도 주었던 기계다. 지금은 한자리에서 오시는 고객들의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드리니 너무 편하고 좋다고 한다.

남겨질 추억도 별처럼 빛나게

한 자리에서 꾸준히 하다보니 그 사이에 단골도 생겼고, 입소문을 타고 주문도 꾸준히 들어왔다. 지금은 네이버 예약서비스를 오픈해서 전국에서 주문이 들어온다. 가족사진이나 결혼사진을 다시 액자로 제작해달라는 분들도 많고, 선물용으로 제작해가는 분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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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손님과 다르게 기억에 남는 고객도 있었다. 한 노인분이 본인의 사진을 가져와서는 본인 납골당에 놓을 작은 액자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을 하셨다. 보통 젊은 커플들과 아기 엄마 고객들이 대부분이였기에 순간 당황스러웠다. 스스로 그러한 액자를 주문하는 기분은 어떠했을까. 남겨진 가족들이 더욱 아름답게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더 정성껏 액자를 만들어드렸다. 항상 별처럼 빛나시라고.

사진 상태가 안 좋으면 다른 사진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플라워포토의 꼼꼼한 일처리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최상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번거롭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만 가져오면 액자를 만드는 시간은 7분에서 30분 사이다. 가격도 7천 원짜리 소품부터 가장 큰 A3 사이즈는 약 5만6천원까지 한다. 액자 모양 외에도 키링이나 핸드폰 케이스로 만들 수도 있다. 강아지나 유아들의 네임텍도 인기 제품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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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이 들어가도록 기계로 압축을 하면 물에 빠뜨려도 걱정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 가방이나 강아지 네임텍으로 더 안심이 된다. 색바램도 전혀 없고 사진보다 훨씬 선명하고 색감이 살아난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을 주는 하나의 작품들이다.

원데이 체험은 실크스크린도 진행


원데이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실크스크린을 많이 한다. 컵에도 실크스크린으로 선명한 디자인을 얹을 수 있다. 티셔츠에 프린트하는데 총 2시간 걸리고 3만원의 비용이 든다. 잉크만 입히는 작업이라면 10분 만에 끝나겠지만 플라워포토의 실크스크린 체험은 감광작업부터 실크스크린의 원리도 배울 수 있다.

손연수 대표는 재미로 배우러 다니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며 체험하러 온 고객들이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한다. 배우러 온 고객이 어느 날 창작자가 되어 다시 만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손연수 대표님은 일 욕심도 많지만 주부의 역할도 소화하느라 무척 바쁘다고 한다. 천안에서 나고 자랐지만 현재 집은 아산이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매장에 머무는 시간은 짧다. 오후 2시 이후에는 눈으로 상품 관람만 가능하고 제작은 예약을 하거나 오전에 방문해야 손연수 대표님의 솜씨를 직접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자라면 그간 못 해왓던 일을 더 많이 하겠지만, 지금은 아이를 튼튼히 키우는 것에도 소홀하고 싶지 않다는 손연수 대표. 야무진 손 끝에서 살아나는 선명한 사진의 마법을 체험하실 분들은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cheonasan_flowerphoto)으로 주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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